삼성·한화·두산 총출동…대기업 출격에 로봇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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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두산 등 대기업의 로봇 사업 진출이 본격화하며 로봇 테마가 다시 뜨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로봇을 사용할 예정이고, 한화는 다음 달 협동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킨다.
한화그룹도 다음 달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용 위주였던 협동로봇 이용 범위를 푸드 테크(식품 기술)·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용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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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두산 등 대기업의 로봇 사업 진출이 본격화하며 로봇 테마가 다시 뜨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로봇을 사용할 예정이고, 한화는 다음 달 협동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킨다. 두산그룹의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조(兆) 단위 몸값으로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제조 공정 자동화 과정에서 중소 협동로봇 개발사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로봇 개발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상한가(29.93% 상승)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일 7%대 상승해 16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1341억 원으로, 코스닥시장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주가는 연초 3만2000원 대에서 16만 원대로 가파르게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원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잇단 협력 소식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를 급등시켰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AI·로봇은 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신사업이다. 2025년 가전 생산에 로봇개를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우선 매수 청구권) 계약도 맺었다. 같은 날 삼성그룹 급식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개발해 급식 사업장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다음 달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가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 사업을 분사해 만드는 법인이다. 한화가 한화로보틱스 지분 68%를 갖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32%를 보유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용 위주였던 협동로봇 이용 범위를 푸드 테크(식품 기술)·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용으로 확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협동로봇 개발 기업 뉴로메카가 수혜주로 거론되며 지난달 31일 주가가 19% 가까이 올랐다. 뉴로메카는 포항공과대학교 출신들이 2013년 설립한 기업으로,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는 10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달 11~1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후,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같은 협동로봇을 만든다. 2015년 설립 후 2018년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고속 작업용, 정밀 작업용, 고중량 작업용,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을 판매 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예상 시총은 1조3600억~1조6800억 원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 IPO에 투자자 관심이 모이며 두산 주가도 지난달 31일 1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첨단로봇 산업 전략1.0 정책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신제품 출시 기대감, 두산로보틱스 IPO 등의 이벤트로 로봇 산업이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탑스, 로보티즈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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