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SDGs 청소년 주도형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시범운영한다

유동주 기자 2023. 9.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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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올 2학기부터 비수도권 4개 권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연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박은실 교육진흥원장은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중·고등학교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수행의 거점이 되어 지역사회의 확산까지를 주도한다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하는 K-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사회에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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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연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모델 시범사업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올 2학기부터 비수도권 4개 권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 연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UN SDGs는 2016~2030년까지 인류의 보편적 문제로 구성된 총 17개 목표 및 169개의 세부 목표를 해결하고자 UN이 설정한 인류 공동목표다.

교육진흥원은 지난 2010년 제2차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서울 아젠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발전목표'의 3번 목표에 따라 세계가 직면한 사회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의 원리와 실천을 적용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월에 발표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추진과제 중 전략 1-2번 실천의 일환으로 사회적 수요 대응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개발·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방안 및 공동전략 수립을 약속했다고 교육진흥원을 설명했다.

이번 SDGs 연계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모델은 예술장르를 넘어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주제를 고려해 17개의 SDGs 목표 중 12번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까지 총 4개 권역 4개교에 △잔반 줄이기 실천 등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감축 △재활용·재사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 문화예술과 결합한 총 4개의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청소년 주도로 예술가 및 교사와 협력,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실행해 SDGs에 대한 청소년의 인지·행동변화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확산·변화까지 도모하며 스스로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나아가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중학교와 충청북도 제천시 대제중학교에서는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서석중학교에서는 각 가정의 그린리더가 되어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및 폐기물 감소 과정을 연극 및 영상으로 제작하는 '순례주택'을 진행한다. 12월에는 전교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제작한 연극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제중학교는 '지구를 생각하는 바른 식생활 실천 캠페인'을 통해 교내의 음식물쓰레기 감소를 위한 작곡·작사 및 합창 공연을 추진한다. 또 학교 축제와 연계해 지역민에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서명을 독려한다.

전라북도 김제시 덕암고등학교와 경상남도 창원시 경남전자고등학교에서는 폐기물 감축 및 재사용·재활용 프로젝트를 한다. 덕암고등학교는 폐기물 활용 굿즈를 제작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진행한다. 제작된 굿즈는 전북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과 김제 지평선 축제에 전시하고 체험부스를 운영해 지역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경남전자고등학교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캠페인송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Tumbl-lover(텀블러버)'를 통해 종이컵 사용량을 줄이고, 텀블러 생활화를 유도한다. 기획·개발단계부터 학생자치회가 참여하고, 학교 종소리를 캠페인송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확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박은실 교육진흥원장은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중·고등학교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수행의 거점이 되어 지역사회의 확산까지를 주도한다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하는 K-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사회에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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