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배, 컴파운드·리커브 결승 대진 완성[SS현장]

정다소미(왼쪽)-유수정(오른쪽). 제공 | 대한양궁협회

[스포츠서울 | 용산=강예진기자]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컴파운드와 리커브 종목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오유현과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는 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컴바운드 준결승에서 각각 조수아(현대모비스)와 권나래(부천G-스포츠)를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에 신설된 종목이다. 흔히 올림픽에서 보는 종목인 세트제로 진행되는 리커브와 달리 점수 누적제로 경기가 진행되다. 총 15발의 총 합계로 승자를 가린다. 2023 컴파운드 종목 4강에서는 모두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들끼리 자웅을 겨뤘다.

4강 A그룹에서는 국가대표 ‘맏언니’ 오유현이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발로 9점을 쐈지만 베테랑답게 곧바로 10점을 정조준했다. 첫 발 이후 10점을 5번 연속 쏘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합계 148점으로 142점을 쏜 조수아를 눌렀다. 이어 열린 B그룹에서는 송윤수가 합계 147점으로 141점을 쏜 권나래를 꺾었다.

용산 | 강예진기자

남자부에서는 최용희와 김종호(이상 현대제철)가 결승에 올랐다. A그룹은 치열했다. 한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점수 간격은 중반부터 조금씩 갈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최용희(147점)가 강동현(146점)을 한 점차로 눌렀다. B조 김종호는 합계 147점으로 윤영준(143점)을 여유롭게 꺾었다.

세트제(3발 5세트)로 진행된 리커브 여자부 4강 A조에서는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합계 7-3(27-28, 29-28, 26-26, 29-27, 30-27)으로 오예진(광주여대)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뒤이어 열린 B조에서는 유수정(현대백화점)이 6-0(29-27, 29-25, 29-27)으로 임두나(LH)를 여유롭게 누르고 정다소미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남자부 4강 A조에서는 구대한(청주시청)이 최현택(서원대)를 6-0(28-26, 30-28, 29-28)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B조에서 이우석(코오롱)이 박선우(서울시청)를 합계 6-1(27-27, 30-26, 29-26, 29-29)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