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손흥민-홀란드' 헤트트릭, EPL에 펼쳐진 '불꽃놀이' (종합)

이솔 2023. 9.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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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노팅엄에 0-1 패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두 명의 '월클 공격수' 그리고 한 명의 신성까지, EPL에서 헤트트릭 쇼가 펼쳐졌다.

지난 2일 펼쳐진 EPL 4라운드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번리를 5-2로, 맨시티가 풀럼을 5-1로 제압하는 등 리그 상위권 팀들의 화력쇼가 펼쳐졌다.

- '손트트릭' 토트넘, 리그 2위 도약

풀럼전에서의 부진을 쉽게 떨쳐 낸 듯,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의 헤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리그 첫 5득점 경기를 펼쳤다.

상대팀인 번리는 직전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승격한 팀으로, 2부리그 우승컵을 차지하고 온 저력 있는 팀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단 4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우승자의 품격을 보여준 순간도 잠깐이나마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단 16분만에 마노르 솔로몬과의 환상 패스워크로 팀의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을 시작으로 또 후반 21분 또 한번 솔로몬과의 합작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단 3분 뒤인 후반 24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고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로메로-메디슨도 '골 맛'을 본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상대의 추격골을 뿌리치고 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승으로 토트넘은 웨스트햄(승점 10)에 골득실로 2골 앞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엘링 홀란드

- 'UEFA 올해의 선수' 홀란드, 홀트트릭 작성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 또한 홀란드를 앞세워 5-1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상대팀인 풀럼은 직전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지난 시즌 대표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바 있던 팀이다. 특히 직전경기에서 리그 상위권 팀인 토트넘을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기세 또한 올라 있었다.

그러나 '트레블 팀' 앞에서 작은 날갯짓은 무의미했다. 특히 '트레블의 주역' 홀란드는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미친 파괴력을 선보였다.

시작은 도움이었다. 축구의 신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신의 칼날' 훌라인 알바레즈에게 컷백을 건네며 전반 31분 팀의 첫 골을 도운 홀란드.

그의 화력쇼는 후반부터 시작됐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13분 상대 수비 뒤편을 돌파, 골키퍼와의 단독찬스에서 깔끔한 왼발슛으로 첫 골을 신고한 홀란드는 훌리안 알바레즈가 만들어낸 PK를 처리하며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스코어는 4-1.

홀란드는 후반 종료 직전 좌측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세르히오 고메스의 컷백을 받아 세 명의 수비 사이에서 논스톱 왼발슈팅으로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무조건 골'을 확신한 망설임없는 슈팅이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4전 전승, 11득점 2실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렸다.

사진=브라이턴 호브&앨비언 공식 홈페이지, 에반 퍼거슨

- 에반 퍼거슨, 28년만의 기록 완성

가장 마지막에 경기를 치른 선수는 에반 퍼거슨이다. 퍼거슨은 브라이턴 호브&앨비 소속 18세 공격수로 이날 PL 4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단신으로 깨부쉈다.

퍼거슨은 전반 27분 상대 골키퍼 닉 포프의 클리어링 실수로 얻은 공격기회에서 동료 빌리 길모어의 슈팅 세컨볼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이날 경기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27m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슈팅이 원바운드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두 번째 골을, 단 5분 뒤에는 미토마 카오루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앞 왼발슈팅으로 수비 네 명 사이에서 원더골을 뽑아내며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종료 직전 상대의 추격골에도 승리를 지켜낸 브라이턴은 리그 4위(승점 9, 3승 1패)로 올라섰다. 특히 퍼거슨의 헤트트릭으로 이날 (E)PL은 28년만에 같은 날 3명의 공격수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지난  1995년 쓰여진 직전 기록에서는 로비 파울러(리버풀), 앨런 시어러(블랙번), 토니 예보아(리즈) 등이 한날 한 시에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 첼시-에버턴의 날개없는 추락

한편, 첼시는 직전 시즌 강등권까지 향했던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패배했으며, 이날 패배로 순위는 11위까지 수직하강했다. 

지난 시즌 강등위협에 놓였던 에버턴은 리그 개막 후 3연패를 끝내고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트와 2-2 무승부로 리그 첫 승점을 신고했다. 강등권인 에버턴은 현재 18위(1무 3패, 승점1)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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