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홀란드, 같은 날 동반 해트트릭→28년 만의 기록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홀란드가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이자 지난해 9월 열린 레스터시티전 이후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재현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전반 16분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솔로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골키퍼 트래포드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솔로몬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번리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1분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포로의 침투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번리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해트트릭에 대한 영국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선제골에 대해 '아름다운 마무리였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훌륭한 피니시였다. 손흥민은 냉정했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선제골에 대해 '우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한 번리전 3번째 득점에 대해 영국 미러는 '손흥민의 세 번째 득점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골문을 향해 질주한 후 네트에 골을 집어 넣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득점왕에 올랐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홀란드도 2일 열린 경기에서 풀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풀럼전에서 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후 홀란드는 후반전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고메즈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연결한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과 홀란드 뿐만 아니라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의 퍼거슨도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퍼거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0분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퍼거슨은 후반25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의 손흥민, 맨시티의 홀란드, 브라이튼의 퍼거슨이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드라마틱한 날이었다. 6경기에서 26골이 나왔고 5골을 기록한 팀도 두팀이나 됐다'며 '손흥민, 홀란드, 퍼거슨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같은날 3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두 번째 일이다. 1995년 9월 23일 로비 플라워, 시어러, 예보아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8년 만의 일'이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의 퍼거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