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보는 TV 키워드 셋…'초대형·몰입감·연결성'

베를린(독일)=오진영 기자 2023. 9. 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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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가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 2023'을 방문해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속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1일(현지 시간) 열린 IFA 2023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TV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는 초대형과 몰입감, 연결성인 것 같다"면서 "TV 시장이 지속 정체되고 있으나 초대형과 프리미엄 TV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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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가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 2023'을 방문해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속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1일(현지 시간) 열린 IFA 2023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TV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는 초대형과 몰입감, 연결성인 것 같다"면서 "TV 시장이 지속 정체되고 있으나 초대형과 프리미엄 TV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대형과 프리미엄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에 비해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초대형 TV 시장에서 3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부터 4위까지의 점유율을 합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같은 기간 2500달러(한화 약 33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과반수가 넘는 6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TV 시장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31.2%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정 상무는 삼성전자 TV 사업부의 미래 성장 동력도 초대형·프리미엄 TV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큰 TV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이 삼성전자 TV 사업의 방향이다"라며 "98인치 TV를 네오 QLED 8K, 네오 QLED, QLED 등 3개 부문으로 출시한 것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V를 활용한 게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정 상무는 "게임이라는 것은 TV가 해야 하는 것들 중 가장 중심적인 컨텐츠"라며 "올해 전시회에서도 다수의 회사들이 게임 관련된 부스를 마련하고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게임(관련 부분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에서 삼성전자가 핵심 주제로 삼은 연결성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정 상무는 "지난해부터 말씀드렸던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를 기반으로 연결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초대형과 고해상도를 기반으로 한 몰입감 강화는 물론, 연결성을 기반으로 삼성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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