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 원정 준비하는 클린스만호, 4일 인천공항서 소집돼 바로 영국행
이정호 기자 2023. 9. 3. 11:14
첫 유럽 평가전에 나서는 클린스만호가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영국으로 떠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유럽 원정에 나서는 것은 신태용 감독 시절인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이후 이번이 5년 6개월 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3시45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FIFA 랭킹 35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첫 상대인 웨일스는 에런 램지(카디프), 벤 데이비스(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포함해 한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이후 영국 뉴캐슬로 이동해 13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54위)를 상대한다. 사우디는 최근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사령탑에 선임했다.
유럽 등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영국으로 바로 합류하고, 4일 인천공항에서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 9명만 출국한다. 1일 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차두리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선수단 본진보다 하루 빠른 3일 영국으로 먼저 출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원정에서 첫 승리를 노린다. 지난 2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 4차례 경기에서 2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대표팀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지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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