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머리 강타한 '파울볼', 美부모는 기겁…"두개골 골절"

생후 3주 된 여아가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 중 파울볼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아기는 다행히 중태에서 벗어나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인 헌트 프레스트우드와 코트니 프레스트우드 부부는 지난달 25일 6세와 3세 자녀, 그리고 생후 3주인 막내딸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히코리 크로다즈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헌트 가족은 1루 더그아웃에 자리 잡았다. 3~4회쯤 막내 조지아에 이유식을 먹이던 헌트는 관중들의 '파울볼' 소리를 듣고 고객를 들었다가 기겁했다. 볼이 자신을 향해 날아왔다. 아기를 보호하려 몸으로 감쌌지만, 그의 귀와 어깨 사이로 꽂힌 공은 조지아의 머리를 강타했다.

조지아는 공에 맞고 1분간 울지 않았다.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을 때 부부는 조지아를 구급차에 실어 지역 의료센터로 향했다. CT 스캔 결과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이 발견됐다. 조지아는 즉시 헬리콥터에 실려 윈스턴 살렘 내 브레너 어린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지아는 3일간 입원한 끝에 퇴원했고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이다. 친척들은 조지아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고펀드미(GoFundMe)'를 시작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