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중시' 이어가는 김정은…전략순항미사일 '성공' 주장도[데일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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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선박 엔진공장을 시찰하며 해군무력의 강화를 지시하는 등 '해군 중시' 행보를 이어나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 총비서가 선박 엔진을 제작하는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중요 군수공장' 방문 소식도 함께 전했지만 지난달 시찰 보도와 달리 김 총비서가 점검한 무기체계, 공장의 핵심 기능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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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선박 엔진공장을 시찰하며 해군무력의 강화를 지시하는 등 '해군 중시' 행보를 이어나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 총비서가 선박 엔진을 제작하는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말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지난달 21일 노동신문 보도)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엔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축하방문해 기념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중요 군수공장' 방문 소식도 함께 전했지만 지난달 시찰 보도와 달리 김 총비서가 점검한 무기체계, 공장의 핵심 기능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2면에서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운용부대'가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훈련에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8자형 궤도로 1500㎞를 각각 2시간7분, 2시간8분 가량 비행한 뒤 타깃으로 삼은 섬의 상공 150m에서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3면에서는 9·9절(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을 앞두고 '붉은기 높이 사회주의 조국을 굳건히 지키고 빛내인 영웅적인 연대'란 제목 하에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시작된 '고난의 행군'을 극복하고 '선군정치'를 도입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4면에선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신경전문병원 혈관조영과에서 45년 간 근무한 한 의사를 소개했다. 신문은 그가 부단히 실력을 배양하고 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고 평가하며 "지금 당에서는 모든 보건 일꾼들이 인간성을 귀중히 간직하고 자기 직분에 무한히 헌신할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5면 전체에 게재한 특집기사를 통해 농업근로자들의 사상 개조, 농업 관련 과학 기술, 농기계 보급, 농촌살림집 건설 모범사례 등 농촌 발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특히 신문은 "농촌혁명의 직접적인 담당자, 주인은 다름 아닌 농업근로자"라며 "주체적 역량만 튼튼히 준비돼 있으면 객관적 조건으로 인한 어려움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사회주의농촌 건설의 방대한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6면에선 '단나무의 덕을 본다'라는 제목 하에 황해북도 연탄군 소식을 전했다. 김일성 주석은 아로니아를 '단나무'로 바꿔 부르고 전국 각지에서 가꾸도록 지시했는데, 연탄군이 10여년 동안 단나무를 재배하고 열매정액, 열매차, 열매졸임, 열매즙을 생산하면서 "단나무로 흥하는 고장으로 해마다 새롭게 전변돼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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