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올해 목표도 가장 높은 곳"

문성대 기자 2023. 9. 3.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8) 감독은 이번 시즌도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8월28일∼9월9일)을 지휘 중인 김종민 감독은 1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도레이아레나에서 "감독으로서 목표는 항상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한 후 "저는 지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승부욕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정대영 빠졌다고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4.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8) 감독은 이번 시즌도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8월28일∼9월9일)을 지휘 중인 김종민 감독은 1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도레이아레나에서 "감독으로서 목표는 항상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한 후 "저는 지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승부욕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빌딩과 별개로, 성적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팀에 기적 같은 우승을 안긴 김 감독은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 대우다.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워 2026년까지 부임할 경우 10년을 채워 여자부 역대 최장기간 부임 기록(종전 9년)도 세우게 된다. 김 감독은 "기분이 좋다기보다 이 팀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민도 있었다. 김 감독은 "김천에서 오래 생활도 했고, 이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며 "그래도 구단이 저를 필요로하고, 저도 팀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재계약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항상 똑같은 배구'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저는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6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박정아, 캣벨, 배유나가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3.04.06. kgb@newsis.com


5년 만에 일본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똑같은 환경에서 훈련하기 때문에, 다른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 자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정교함이나 기술이 좋은 일본 선수들을 보고 느꼈으면 한다. 훈련만 반복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고 본인이 느끼고 성공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정대영(GS칼텍스) 등 베테랑이 팀을 떠났다. 대신 고의정, 최가은, 박은지 등 젊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그는 "고의정은 팀에 온 지 며칠 안 돼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찾기 위해 연습경기가 중요하다"고 전했고, "박은지는 내성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린 선수이고 기대되는 세터다. 말도 더 많이 하고 밝게 지내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이다. 긍정적이고, 융화도 빠르고, 더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적응력이 굉장히 빠르다"며 "어린 선수이고 프로에서 게임을 많이 해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훈련과 연습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동선이 조금 겹치기도 하지만 훈련 과정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정아, 대영이가 빠졌다고 하지만 저희 팀이 그렇게 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강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후 "결국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그만큼 힘든 훈련 과정이 있을 것이다. 내가 목표를 내려놓으면 선수들은 나약해진다. 감독으로서 목표는 항상 가장 높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