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80년대에 밤무대 하루 16군데까지…돈 세다 손가락 부러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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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밤무대에서 전성기를 누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성환은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으로부터 "밤 무대 황제잖아"라는 말을 듣고 "하루에 16군데까지 가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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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밤무대에서 전성기를 누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성환은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으로부터 “밤 무대 황제잖아”라는 말을 듣고 “하루에 16군데까지 가봤다”고 답했다. 혜은이와 안소영은 최대 12군데까지 봤다고 떠올렸다.
김성환은 “영등포에서 7군데를 하고 시내 가서 8~9군데를 갔다”며 “그때가 1982~1983년이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최고 업소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출연료로 200만원을 제시하더라. 당시 선배님들이 40~50만원 받을 때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성환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500만원을 주면 가겠다고 했다”며 “그러다 잘못돼서 집이 날아가게 돼서 그 업소를 다시 갔다. 무대에 한번 서고 싶다 했는데 ‘그때 연속극할 때 쓰려 했는데 끝나버렸다’고 하더라. 일주일간 무대에서 그냥 해줄 테니까 한번 보라 했다”고 떠올렸다.
김성환은 이후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이)주일이 형님이 안 나오면 써서 안 붙였는데 내가 안 나오면 입구와 화장실에 써서 붙여야 했다”며 “돈 세다가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다. 그렇게 한번 돈을 벌었는데 물론 계속이 아니고 잠깐인데 그때 서울 근교에 땅을 샀으면 여기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걸 군산에다 논을 샀다”며 “당시엔 논을 많이 갖고 있으면 최고 부자였다. 그 논은 지금 절대 농지”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개발이 뭐야. 길가는 땅값이라도 오르는데 한가운데 있다”며 “3만평으로 어마어마하다. 지금도 갖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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