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태양관측용 위성도 발사…달 남극 탐사도 현재진행형

문세영 기자 2023. 9.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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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인 달 착륙선을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태양을 관측하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는 지난달 23일 무인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태양 관측 임무를 지닌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편, 이날 아디티아 L1 발사를 생중계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중계 이후, 찬드라얀 3호 소식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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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태양관측용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이 2일 발사대에서 이륙하고 있다. ISRO 제공.

지난달 무인 달 착륙선을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태양을 관측하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는 지난달 23일 무인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열흘 뒤인 2일 오전 11시 50분(현지시간)에는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인공위성 ‘아디티아 L1’ 이륙에 성공하며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태양 관측 임무를 지닌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아디티아 L1은 발사체 ‘PSLV C57’에 실려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한 라그랑주 1지점까지 이동하게 된다.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해당 지점에 도착하기까지는 125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그랑주 1지점 주변 헤일로 궤도로 진입할 예정인 아디티아 L1은 지구와 같은 속도로 돌면서 태양의 광구면과 대기 바깥층인 코로나에서 태양풍, 태양열 방출 등을 관찰하며 하루에 1440장의 사진을 지상 관제센터로 전송하게 된다. 이를 관찰하고 연구할 7개 장비가 아디티아 L1에 실려 있다. 

아디티아 L1이 진행하는 연구는 방사선, 열, 자기장 흐름 등을 통해 지구 날씨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양의 속성과 역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우주에 50개 이상의 위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통신 연결, 날씨 데이터, 재난 예측 등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디티아 L1 발사를 생중계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중계 이후, 찬드라얀 3호 소식도 전달했다.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지난달 23일부터 지금까지 착륙선에서 100m 가량 이동하며 임무를 원만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디티아 L1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를 발사하는 데 37억8000만 루피(약 607억 원)의 예산을 승인했다. 인도는 선진국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최근 잇따라 우주 프로그램에 성공하며 ‘우주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상태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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