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참여 캐나다 그린수소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부지 확보

김도엽 기자 2023. 9. 3.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가 지난달 31일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획득하면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륙을 넘나드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조원 사업 위한 풍력 부지 확보…서울 면적 1.8배 달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사용승인을 획득한 부지 4곳이 표시된 지도(월드에너지GH₂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대륙간 상용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뉴지오호닉'(Nujio’qonik) 프로젝트가 20조원 규모의 3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가 지난달 31일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획득하면서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을 넘어 3단계 사업까지 필요한 풍력발전 부지 확보에 성공했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상용 그린수소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뉴펀들랜드섬에는 과거 왕실이 소유했던 '크라운 랜드(Crown Land)'가 있다. 현재는 국유지로 이 중 일부에 대해 풍력발전 및 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업자들에게 입찰을 거쳐 임대가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 바람자원이 풍부한 뉴펀들랜드섬의 풍력발전사업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지원해 고용 창출을 비롯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풍력부지 입찰에는 총 24건의 프로젝트가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사업수행 경험, 전력계통 연계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이후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만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에 부지 사용 승인을 받은 토지 면적은 총 1077.91㎢다. 서울 전체 면적 605.24㎢의 약 1.8배에 이른다.

이번 국유지 사용 승인으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향후 3단계 확장까지 필요한 풍력부지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가능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GW,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에 육박한다. 올해 초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의 생산과 대륙간 이동을 위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스티븐빌 항구 인수도 마쳤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통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Pre-FEED)는 지난 8월말 마무리됐다. 향후 3단계까지 이뤄지는 사업에서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단계별로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MW가 구축된다. 3단계 풀 가동시 산술적으로 연간 그린수소 약 18만톤,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이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륙을 넘나드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