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박신자컵’ 양지원,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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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컸다. 프로에 오니까 그 차이를 느끼면서 많이 배웠다."
양지원은 "대학 때는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같은 팀이 아니라서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컸다. 프로에 오니까 그 차이를 느끼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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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은 청주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9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 방식이 국제대회로 바뀌어 다른 팀들은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것과 달리 지난 시즌 박신자컵보다 오히려 더 전력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는 삼성생명의 부진은 당연했다.
대신 기존 대회처럼 삼성생명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얻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양지원(176cm, F)이다.
양지원은 지난해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2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양지원은 2022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1.2점 9.0리바운드 1.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팀 득점을 책임지던 에이스였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대학 선발로 박신자컵에 출전한 바 있다. 2021년에는 평균 12.8점 5.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2022년에는 평균 9.3점 3.3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팀 내 1,2위였다.
양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평균 8분 6초 출전해 3.2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일 열린 필리핀 국가대표와 맞대결에서는 3점슛 1개를 성공했다. 2022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단 하나도 시도하지 않았던 양지원이 프로 무대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맛본 3점슛이었다.
양지원은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해달라고 하자 “계속 지적 받은 게 있었는데 그걸 생각하는데도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며 “오늘(2일)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서 공격에서는 그나마 나았다. 수비에서는 많이 아쉽다”고 했다.
양지원이 가장 많이 지적 받는 건 수비다.
양지원은 “앞선 수비도 하고, 뒷선 수비도 해야 하는데 뒷선 수비에서는 큰 선수를 막을 때 움직이면 파울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미리 대처를 해야 한다. 앞선 수비를 할 때도 발이 빠르지 않아서 이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에게 받는 지적 사항을 들려줬다.
양지원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벌써 3번째 박신자컵을 경험했다. 대학 때 뛰던 박신자컵과는 다를 듯 하다.
양지원은 “대학 때는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같은 팀이 아니라서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컸다. 프로에 오니까 그 차이를 느끼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필리핀 국가대표를 상대로 자신의 장기인 득점력을 뽐내며 12점을 올렸다.
양지원은 “감독님께서 궂은일을 더 해줬으면 하셔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신경을 쓰려고 해서 득점까지 쉽게 나온 거 같다”고 했다.
프로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대학 졸업보다 1년 일찍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양지원은 “대학 때는 3점슛을 아예 쏘지 않았는데 삼성생명에 와서는 3점슛을 요구하셨고, 3점슛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3점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경기 때도 열심히 집중해서 던지려고 하니까 오늘 하나라도 들어간 거 같다(웃음). 새벽에도 훈련하고, 야간에도 연습을 한다”고 했다.
양지원은 “아직 부족한 게 웨이트 등 많고, 앞선 선수들을 따라가는 것도 부족하다”며 “웨이트나 언니들과 훈련하며 앞선 수비와 궂은일까지 잘 하는 선수가 되어서 출전 기회를 부여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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