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명가 '밀레'도 따라왔다…'스타일러'의 LG "반갑다"[IF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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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제품을 따라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Miele)'도 '한국 따라잡기'에 동참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전날(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FA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을 꼽자면 밀레의 에어리움"이라며 "밀레가 의류관리기까지 진출했다는 건 해외에서 스타일러가 신가전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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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 노골적 한국 베끼기 여전
(베를린=뉴스1) 강태우 기자 =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제품을 따라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Miele)'도 '한국 따라잡기'에 동참했다. 올해 IFA에서 밀레는 'LG 스타일러'와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며 의류관리기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마련된 밀레 전시관에는 신제품 론드리 캐비닛 '에어리움(Aerium)'이 전시됐다. 부스 입구에 제품을 배치하고 '론드리 케어(Laundry Care)' 부스까지 별도로 만들어 에어리움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식 개막에 앞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은 에어리움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밀레 에어리움은 외관부터 콘셉트까지 LG 스타일러를 똑 닮았다. '노크2오픈' 도어 자동 열림 기능이 적용됐고 담수용·폐수용의 1.4L 탱크 2개, HEPA 필터, 스팀 기능도 갖췄다. LG 스타일러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신발 칸'이 별도로 존재한다. 해당 제품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LG 스타일러가 신개념 의류관리기 시장 개척은 물론 많은 업체에 영감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일러 출시 이후 삼성전자 '에어드레서'가 나왔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에서 중국 TCL은 스타일러와 유사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TCL은 올해 IFA에서도 이 제품을 전시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전날(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FA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을 꼽자면 밀레의 에어리움"이라며 "밀레가 의류관리기까지 진출했다는 건 해외에서 스타일러가 신가전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타일러 같은 신가전을 혼자 알리기엔 애로사항이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밀레의 시장 진출이 경쟁사가 늘었다는 것보다는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파트너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IFA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노골적인 한국 베끼기는 계속됐다.
LG전자는 전시 부스에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으로 별도로 위에 후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나 유증기를 중앙 통풍구를 통해 아래로 흡입한다.
중국 업체인 메이디(Midea·美的)도 전시 공간 곳곳에 LG전자 제품과 닮은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여러 개를 전시했다. 연기가 통풍구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도 직접 시연했다.
중국 가전업체 창훙(CHANGHONG) 부스에는 55형·33형의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도 전시됐다.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유일하게 공급하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 가운데 TCL과 함께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린 하이센스 부스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를 닮은 제품이 곳곳에 포진해 있었다.
LG전자의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를 빼다 박은 TV가 전시 제품을 소개하는 용도로 놓여 있었다. 하이센스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인테리어 TV를 전시 공간도 조성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포제, 삼성전자의 더 세리프·더 프레임을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었다.
IFA에 이어 내년 초 열릴 CES 2024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베끼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탠바이미와 유사한 제품을 전시장에 내놓은 만큼 내년에는 스탠바이미고와 같은 제품도 중국 업체들이 따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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