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에 롯데 최다 홈런+타점이라니…"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욱재 기자 2023. 9.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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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과연 남은 35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감독도 사퇴한 마당에 분위기가 좋을 리는 만무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

롯데는 래리 서튼(53)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이종운 수석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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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베테랑들이 해야 할 시기다"

롯데는 과연 남은 35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감독도 사퇴한 마당에 분위기가 좋을 리는 만무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

롯데는 래리 서튼(53)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이종운 수석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이종운(56) 감독대행이 꼽은 남은 시즌 키플레이어는 다름 아닌 베테랑 3인방.

이종운 감독대행은 "전준우(37), 안치홍(33), 정훈(36) 등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그 선수들이 앞장서서 해줄 필요가 있다. 이럴 때 베테랑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베테랑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중 최고참인 전준우도 동의하고 있다. 전준우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정적인 3루타 한방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앞장 섰다.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거둔 첫 승이었고 7연패를 탈출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물꼬를 텄다.

"물론 젊은 선수들 만으로도 잘 할 수 있지만 베테랑의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솔선수범하겠다"는 전준우는 "베테랑들이 해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 전준우 ⓒ곽혜미 기자
▲ 전준우 ⓒ곽혜미 기자

롯데는 최근 감독 7명이 연속으로 계약 기간 도중 퇴진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도 사령탑이 중도 퇴진하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던 전준우는 "선수들이 잘 했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 선수들이 잘 해서 좋은 성적으로 계속 이기면 감독님께서 오래 하시는 것은 당연한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죄송할 따름이다"라면서 "그런 책임을 통감한다. 매년까지는 아니지만 자주 그러니까 선수들도 반성을 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타율 .285 13홈런 56타점으로 팀내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전준우는 8월에만 타율 .362 4홈런 14타점을 폭발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상태다. 그러나 전준우는 "아직 타율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통산 타율 .298로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준우의 눈에는 타율 .285로는 만족이 어렵다.

아직 롯데가 5위 KIA에 6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유종의 미'나 '고춧가루 부대'와 같은 말을 꺼낼 시기는 아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까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준우의 한마디에서 아직 롯데가 포기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과연 거인 군단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 전준우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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