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재개 나선 유엔, 러 제재 일부 해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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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7월 17일,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유엔(UN)이 러시아 은행과 자산에 가해진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재개를 위한 UN의 제안에는 러시아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며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의 유럽 자회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네트워크에 포함하고,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비료 회사의 자산 동결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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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7월 17일,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유엔(UN)이 러시아 은행과 자산에 가해진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재개를 위한 UN의 제안에는 러시아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며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의 유럽 자회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네트워크에 포함하고,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비료 회사의 자산 동결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아날돌루 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해당 방안을 튀르키예와 협력해 마련했으며,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전달한 상태다. 오는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유엔의 제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를 봉쇄했다. 이후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고, 저개발국에서 식량난이 초래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이 급증했다. 이에 러시아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협정은 러시아가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것도 보장했다.
러시아는 4차례에 걸쳐 이 협정을 연장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이 서방의 비협조로 인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 탈퇴를 재차 주장해 왔고 지난 7월, 결국 탈퇴를 선언했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수출 협정 탈퇴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인 7월 18일부터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항인 오데사를 공습하며 곡물을 불태우는 것은 물론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이와 관련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조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재개하기 위한 외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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