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이글아이' 포항 제카, GK와 눈싸움에 "무조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 표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카는 강심장을 보유했다.
그리고 제카의 대담함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결과로 제카는 2023시즌 리그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제카는 K리그 온 이래 100% PK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제카는 강심장을 보유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8경기 무패 행진(4승 4무)과 함께 14승 11무 4패(승점 53)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선두 울산 현대(승점 61)와는 8점 차로 좁혔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제카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후반 16분, 제카가 중원 지역에서 경합에 성공한 뒤 침투하는 김승대를 향해 정확한 스루 패스를 찔렀다. 이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승대와 김동헌 골키퍼가 충돌했다. 주심이 곧바로 PK를 선언하면서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제카의 대담함을 볼 수 있었다. 제카는 한동안 김동헌 골키퍼를 노려봤다. 일종의 신경전이었다. 그러고 나서 왼쪽 하단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PK로 이어진 패스, 그리고 마무리까지. 제카에 의해 탄생한 득점이었다.
제카의 역할은 후반 33분까지였다. 이후 포항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승점 3점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후반 38분, 코너킥 과정에서 하창래의 헤더가 천성훈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완델손이 나섰고,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차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결과로 제카는 2023시즌 리그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는 공동 6위까지 올라섰으며 어시스트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공격 포인트는 도합 15개인데, 1위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1개 차에 불과하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제카를 만났다. 먼저 경기 소감으로 "중요한 경기였다. 최근 무승부 경기가 많았고, 승점이 필요한 시기였는데 좋은 모습으로 이길 수 있어 기쁘고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제카는 K리그 온 이래 100% PK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비결을 묻자 "비밀이다. 흘릴 수 없다. 탑 시크릿이다"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추가로 야금야금 걸어간 뒤 깡총 킥을 시도하는 것에 "연습을 많이 했다. 골키퍼들한테 어떻게 해야 어려운지 물었고, 연구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라고 전했다.
김동헌 골키퍼와 눈싸움을 펼친 것과 관련해서는 "눈싸움을 펼친 게 맞다. 자신 있고, 무조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어서 시도했다. 항상 그런 제스처를 취했다"라고 알렸다.
제카는 벤치로 돌아가서 완델손의 PK를 지켜봐야 했다.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이에 대해 "내가 차는 것보다 더 긴장됐다. 완델손 선수가 꼭 득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못 넣고 나서 부정적으로 있는 모습을 보기 싫었다. 그런 바람에서 긴장했다"라고 답변했다.
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