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원로 '이재명 격려' 지도부 '동조단식'…결집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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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에 전 대통령은 물론 상임고문까지 격려 메시지를 내면서 그간 계파 간 갈등에 신음하던 민주당이 본격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민주화 원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8명은 전날(2일)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고 정청래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도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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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고리로 본격 단일 투쟁 대오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에 전 대통령은 물론 상임고문까지 격려 메시지를 내면서 그간 계파 간 갈등에 신음하던 민주당이 본격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3일 단식 4일차를 맞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국정쇄신과 개각 단행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서 전화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러워서 전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두 분이 민주당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으로서 정부에 대한 걱정을 공유하고 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걱정을 공감하는 것이 당원, 지지자,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민주화 원로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8명은 전날(2일) 이 대표를 격려 방문했고 정청래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도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따른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지리하게 이어지던 갈등이 봉합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은 본격 투쟁모드에 돌입했다. 오는 4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예고하는가 하면 전날엔 2주 연속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장외집회에 참석했다.
아울러 이날엔 국회에서 '런던협약 의정서 당사국 친서 발송 기자회견'을 열고 런던협약 당사국들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의사를 담은 친서를 보낼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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