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성공적? 북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성과 평가 과장돼"

박수윤 2023. 9. 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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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과 관련해 성공적이라고 한 자평은 과장된 것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반박했다.

합참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에 "분석 결과 오늘 아침 북한이 한 발표는 과장됐다"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사흘 전 심야에 기습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한 평가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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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성공 여부도 의구심…"살펴볼 필요"
북한 "어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는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적들의 침략전쟁 기도를 억제할 수 있는 행동 의지와 능력을 철저히 시위한 데 대한 해당 군사훈련 명령을 하달했다"며 전날 새벽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3.9.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과 관련해 성공적이라고 한 자평은 과장된 것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반박했다.

합참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에 "분석 결과 오늘 아침 북한이 한 발표는 과장됐다"며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새벽 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며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의 비행 및 공중폭발 장면만 사진으로 발행했다.

통상 북한 관영매체는 무기체계 실험이 성공할 경우 대외적으로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데, 굳이 나머지 미사일 1기 사진을 감췄다면 실패했거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합참은 북한이 사흘 전 심야에 기습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한 평가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밤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러한 '전술핵타격훈련'을 통해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360여km였던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타격을 가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합참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만큼 당시 탄도미사일 발사 역시 일부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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