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드로그바 동시에 넘어선 날…‘원톱’ SON 해트트릭 폭발→최고 평점

강동훈 2023. 9. 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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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후 기세를 몰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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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후 기세를 몰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와 디디에 드로그바(45·은퇴)를 동시에 제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쓴 데에 이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그야말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손흥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일명 ‘손톱’으로 나섰다. 그는 최전방에서 움직임을 폭넓게 가져가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중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좌우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공격 전개 시 연계 작업은 물론이고, 역습 시엔 배후 공간을 순식간에 파고든 후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결국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6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월드 클래스’다운 득점이었다.

전반전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던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훨훨 날았다.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좋은 호흡을 자랑하던 그는 쉴새없이 공격 지역에서 번리의 수비수를 괴롭히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더니 연속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면서 1-3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분 뒤 한 골을 더 집어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그는 후반 27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세 골을 몰아넣은 그는 EPL 통산 106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호날두와 드로그바를 동시에 제쳤고, 대런 벤트(39·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30위로 올라섰다.

승리를 견인한 활약상 속에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로부터 각각 평점 9.61점과 9.2점을 받았다. 이는 단연 토트넘 선수 중 ‘최고점’이었다. 이번 시즌 그의 최고 평점이기도 하다. 영국 매체 ‘BBC’는 “‘톱 클래스’다운 아름다운 마무리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첫 골은 공을 주고받는 과정부터 골키퍼와 수비수를 한 번에 넘기는 칩슛까지 아름다웠고, 이후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며 “최전방 공격수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화했는데,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며 평점 10점을 매겼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연승 포함 개막 4경기 무패행진 속에 상승세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순위표 2위(3승1무·승점 10)로 올라서면서 1위 맨시티(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2를 유지했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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