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은 남궁민이었다…‘연인’, 최고 14.4%로 파트1 마무리[M+TV인사이드]
안은진, 결국 남궁민 떠났다…이청아 등장
명불허전 서사의 귀재 ‘남궁민’
‘연인’이 파트1을 마무리한 가운데 남궁민이 또 다시 레전드 서사를 선사했다.
9월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 1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2%,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4%까지 치솟았다. 광고 및 채널 경쟁력 핵심 지표인 2049 남녀시청률도 3.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인’이 압도적인 차이로 경쟁작들을 따돌리며 의미 있는 파트1 마무리를 완성했다.
이장현이 청나라 심양으로 떠나고 몇 해가 흘렀다. 드디어 조선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가득 싣고 한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길채는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내 구원무(지승현 분)와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사실 당시 유길채를 구해준 것은 이장현이었지만, 이장현은 유길채를 향한 미안함에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유길채가 남연준(이학주 분)도 아닌 다른 사내와 혼인하려 한다는 것에 이장현은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도 놀란 마음을 안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유길채도 몇 번이고 자신을 두고 훌쩍 떠나버린 이장현을 애타게 그리워한 것이 속상하고 가슴 아파 차갑게 돌아섰다.
그런데 유길채가 구원무와 혼인을 결정한 것에도 사정이 있었다. 유길채의 아버지를 구원무가 지켜준 것. 또 이장현이 심양으로 떠날 때 했던 것과 같은 말을 하는 구원무를 보며, 유길채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유길채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량음(김윤우 분)이었다. 량음이 유길채에게 이장현이 죽었으며, 죽기 전 다른 여인을 만났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뒤늦게 유길채가 량음 때문에 오해한 것을 알게 된 이장현은 격분했다. 그리고 다시 유길채를 찾아가 애원했다. 유길채도 가슴속에 품고 있던 이장현에 대한 슬픔, 사랑, 원망의 감정을 쏟아냈다. 이에 이장현은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 손에 죽겠어”라며 “나와 갑시다”라고 말했다. 순간 두 사람은 격정에 휩싸였다. 그리고 손을 꼭 잡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장현과 유길채는 함께 도망쳤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낭자의 종이 될테요”라며 세상 가장 애틋한 청혼을 했다. 그러나 사랑만 생각하기에는 두 사람이 처한 운명이 너무도 가혹했다. 유길채는 이장현과 떠나기 전 잠시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왔다가 구원무와 마주쳤다. 도망치던 유길채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버지, 동생, 생사고락을 함께한 벗 경은애(이다인 분)와 식구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을 두고 떠날 수 없음을 깨닫고 말았다.
결국 유길채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장현은 멀리서 유길채를 지켜봤고, 눈물 흘리며 돌아섰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꽃신과 일부러 차갑게 쓴 서신을 전했다. 둘의 운명이 또 한번 엇갈린 것. 그렇게 이장현은 떠났고, 유길채는 가슴이 끊어지는 슬픔을 느끼며 멀리서 떠나는 이장현을 바라봤다. 2년 후, 이장현은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해줬다. 이 과정에서 청나라 포로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 분)과 마주하며 ‘연인’ 10회가 마무리됐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10화에서는 실연을 마주한 장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채의 혼인 소식을 접한 장현. 그 상대가 오해에서 비롯된 인연임을 깨달은 장현은 강화도에서 낭자를 구해준 것은 자신이라며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했다. 장현은 자신 때문에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사실이 미안하여 밝힐 수 없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있는 그대로 보였고, 장황히 이유를 설명하는 장현의 모습에서 간절함이 느껴지며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길채의 마음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장현의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전쟁 중에도 형형한 혈기를 잊지 않았던 장현. 전과 다르게 몹시 파리해진 얼굴로 나타난 장현은 손에 잡히지 않는 길채의 마음에 애가 타는 듯 탓을 하기도 어르고 달래기도 하며 절절함을 더하는가 하면, 떠나려는 길채를 강하게 껴안으며 “한 번만 내게 기회를 주시오, 제발”이라며 간청, 가슴 깊숙이 울리는 장현의 간절한 고백이 시청자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리며 이야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극의 후반부, 각고의 노력 끝에도 결국 이별을 맞이한 장현. 장현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꽃신과 편지를 강물에 버리며 마음을 정리했고, 장현의 상처 입은 눈빛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거센 애수를 자아냈다. 수만의 감정이 몰아치는 장현의 소란스러운 내면이 눈빛과 표정으로 탁월하게 묘사되며 서사 전체를 설명, 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는 평이다.
페이소스 가득한 열연으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순간의 서사’를 생성, 파트1 첫 화부터 마무리까지 ‘연인’ 신드롬의 주역으로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선 남궁민. 엔딩에서 파란 복면(이청아 분)과 대면하며 새로운 이야기가 암시된 바, 파트2로 이어질 남궁민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믿음은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연인’ 파트2는 10월 중 방송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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