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동생이 몸으로 먹고산다'며 형, 내 신장 거부"... 父가 살렸다

김지산 기자 2023. 9. 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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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캐스퍼가 자기 대신 아버지가 형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사연이 공개됐다.

캐스퍼는 갑자기 신장이 안 좋아진 형에게 자신의 것을 이식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캐스퍼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유노윤호는 아버지에게 "태우가 내 춤 선생님이다"라고 캐스퍼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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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살림남 캡처

안무가 캐스퍼가 자기 대신 아버지가 형에게 신장을 이식해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캐스퍼와 부모님이 등장했다.

캐스퍼는 갑자기 신장이 안 좋아진 형에게 자신의 것을 이식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했다. 아버지는 "동생이 몸으로 먹고사는 애라 안 받겠다고 하더라. 아내도 불가능했는데 마침 제가 통과됐다. 2월에 수술을 해줬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우리 큰아들 살려줘서 고맙다. 내가 잘할 게 평생"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캐스퍼에게 "술, 담배를 끊어야 한다. 결혼할 것이지 않냐. 강요를 하는 것이다. 끊어야 한다. 사과를 많이 먹어야 한다. 사과 덕분에 아빠도 신장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스퍼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유노윤호를 만났다. 유노윤호는 캐스퍼의 부모님을 보고 깍듯이 인사했다. 유노윤호는 아버지에게 "태우가 내 춤 선생님이다"라고 캐스퍼를 치켜세웠다. 아버지는 유노윤호에게 임영웅의 사인을 부탁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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