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LG전자, 유럽 빌트인 잡는다… 류재철 사장 "차별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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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고 있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빌트인 사업에 가속도를 내겠다"며 "유럽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무기로 대중적인 볼륨존을 공략해 시장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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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고 있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빌트인 사업에 가속도를 내겠다"며 "유럽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무기로 대중적인 볼륨존을 공략해 시장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시장 규모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빌트인 시장은 2022년 기준 244억달러 규모로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크다.
그동안 초프리미엄 제품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유럽에서 빌트인 사업을 해왔던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보다 대중적인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을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 공략에 나섰다.
▲유럽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인스타뷰 오븐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10% 가량 효율이 더 높은 식기세척기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혁신적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 신제품을 앞세워 빌트인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지금까지 북미에서 빌트인 사업을 펼쳐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더 큰 시장인 유럽에서 제2의 성장을 준비해왔다"며 "유럽에 맞는 제품을 일차로 핵심국가인 이탈리아에서 출시했고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많은 고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 년 내에 유럽 내 '톱티어'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럽 빌트인 시장은 이미 밀레를 비롯한 현지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이다. 차별화 전략에 대해 이현욱 전무는 "기본 성능과 디자인의 차별화를 핵심 요소를 가져가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유럽에서 빌트인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전문 가구업체와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업체들과의 전략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류재철 사장도 "어떤 제품을 출시할 때는 성능, 기능, 품질의 차별화된 우수성 확보가 먼저"라며 "이를 확보하기위해 연구조직을 만들고 지속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차별화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다 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홈과 관련해 좀더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독일)=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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