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LG,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류재철 사장 "가전시장 판 바꾼다"

김응열 2023. 9.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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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예고한 LG전자(066570)가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생활가전사업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3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가전사업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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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미래 비전 일환
하드웨어 제품 넘어 서비스까지 종합 솔루션
냉난방공조·볼륨존 빌트인·업(UP)가전 3개축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예고한 LG전자(066570)가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생활가전사업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가전을 넘어 에너지와 냉난방 공조 등을 망라해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IFA 2023에 참가한 LG전자 전시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3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가전사업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류 사장이 밝힌 스마트홈 솔루션은 가전제품의 하드웨어적인 기능을 넘어 서비스 등 논하드웨어(Non-HW)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 개념이다. 가전제품과 관련한 각종 무형의 서비스도 제공해 종합적인 가전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공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비전의 연장선이다.

LG전자가 IFA 2023에서 전시한 ‘LG 스마트코티지’. (사진=김응열 기자)
스마트홈 솔루션의 대표적인 사례는 LG전자의 에너지 자립형 주거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다.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하고 고효율 제품인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저감한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LG전자 가전도 배치해 전기 사용을 줄이며 남은 전기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저장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스마트홈 솔루션 제공을 위해 고효율 냉난방 공조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에 속도를 내는 유럽에선 에너지 절감에 유리한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이 주목을 받는다. LG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유럽 지역별 현지 업체들은 가스나 기름을 사용해 난방을 하는 반면 우리 회사는 전기를 이용한 히트펌프 제품”이라며 “친환경과 에너지 절감에 강점이 있는 우리 제품이 현지 업체들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글로벌 빌트인 시장 중 비중이 큰 유럽에서 초프리미엄 라인업 외에 볼륨존(중간가격대 제품 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에 한발짝 다가간다. LG전자가 IFA 2023에서 공개한 빌트인 신제품은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등이다.

업(UP)가전 2.0도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에 중요하다. 업가전 2.0은 가전제품의 기능을 다운로드해 추가하거나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은 지울 수 있고 △모바일 비대면 세탁 △세제 및 유제품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 등 가사 서비스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류 사장은 “다음달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에서도 업가전 2.0을 판매할 것”이라며 “업가전 2.0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왼쪽부터)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가 IFA 2023에 참가한 LG전자 전시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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