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국투자증권 직원 600억 횡령 연루 관련 내부 통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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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600억 원대 횡령 사건 공모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한국투자증권의 내부 통제 부실 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BNK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가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직원 황모씨가 이씨와 공모해 약 617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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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600억 원대 횡령 사건 공모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한국투자증권의 내부 통제 부실 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BNK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가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직원 황모씨가 이씨와 공모해 약 617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됐다. 횡령금은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 등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검찰로부터 황모 씨 기소 자료를 넘겨받아 내부적으로 점검 중이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 내부의 관리 미비가 횡령 사건 발생에 영향이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한국투자증권의 서울 지역 지점에서 투자 상담사로 근무한 계약직 직원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16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부동산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BNK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씨와 함께 PF 대출금 인출에 필요한 출금전표를 임의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617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앞서 이씨는 10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먼저 구속됐다. 황씨와 이씨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이씨가 사용하던 PC 1대를 지인에게 포맷하도록 하는 등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횡령금으로 서울 여의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주식 투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황씨가 한국투자증권에 개설한 계좌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금으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증권사 계좌로 유입되는 자금의 출처를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고, 황씨의 횡령 사건은 계약직 직원의 개인적 일탈일 뿐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은 아니란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증권사 직원 구조상 계약직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직원 관리가 미흡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이 나온다. 지점 직원 대상 관리·감독과 윤리 교육을 더 철저히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금감원에서 황씨 사건과 관련해 아직 현장 조사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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