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실질적 핵위기 경고"
"7천6백여 초간 1,500㎞ 비행 후 공중폭발"
北 "한미, 군사적 대결기도 노골적으로 드러내"
北, 9일 정권수립일 기념 민간무력 열병식 예고
[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에 대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다시 도발 빈도를 높이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오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하루 만에 입장을 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어제 새벽 4시쯤 북한이 서해 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는데요.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를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적들의 침략전쟁 기도를 억제할 수 있는 행동 의지와 능력을 철저히 시위한 데 대한 군사훈련 명령을 하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험용 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 청천강하구에서 서해로 발사됐다며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5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 궤도를 각각 7천6백여 초간 비행한 뒤 목표 섬 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했다는 겁니다.
순항미사일은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비행 속도가 크게 느리고 유엔 안보리의 제재대상이 아니지만, 고도를 조절하며 비행하고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추적,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의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부터 한미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한미 공대공·공대지 무장 실사격 훈련에 대해, 군사적 대결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어 한미가 최근에 드러낸 '대결 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앵커]
북한은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도 예고한 상태죠?
[기자]
네, 북한은 오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민간무력 열병식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심각한 식량난에 군사위성 발사마저 잇따라 실패한 상황에서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내 결속을 위한 추가 도발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으로 다져나갈 것이다, 반미대결전에서 새로운 전승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주장하며 핵 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이에 맞선 한미, 한미일 차원의 대북 공조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 공조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3국 공조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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