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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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조건으로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 비중이 65%였던 것에 비해 10%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구별로 2분기에 상승 거래 비중이 84.9%에 달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동구는 7∼8월 상승 거래 비중이 61.8%로 23.1%p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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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가격상승 피로감 더해져
올해 하반기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대비 7∼8월에 거래가가 오른 상승 거래는 전체의 55%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4∼6월)와 7∼8월에 동일 아파트, 동일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가 체결된 총 8700건을 분석한 결과로 상승거래는 그 중 4764건이었다.
이는 동일 조건으로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 비중이 65%였던 것에 비해 10%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에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하반기 들어 상승 거래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다.
이에 비해 7∼8월 하락 거래는 39%로, 2분기의 30%에 비해 9%p 가량 증가했다. 보합 거래는 2분기 5%에서 7∼8월 6%로 늘었다.
이중 서울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이 2분기 72%에서 7∼8월에는 62%로 감소했다. 상승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7∼8월 하락 거래도 32%를 기록하며 2분기(24%)보다 증가했다. 구별로 2분기에 상승 거래 비중이 84.9%에 달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동구는 7∼8월 상승 거래 비중이 61.8%로 23.1%p나 급감했다. 2분기에 상승 거래가 88.1%에 달했던 송파구도 7∼8월 66.7%로 21.4%p 감소했다.
이에 비해 2분기에 상승 거래 비중이 58.8%에 그쳤던 강북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69.0%로 10%p 이상 증가했다. 은평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67.1%에서 69.3%로 2.2%p 확대됐다.
서울 외 경기와 인천도 3분기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거래가 주춤했다. 경기도의 상승 거래는 2분기 64%에서 7∼8월 54%로 줄었다. 2분기 상승거래가 59%였던 인천은 7∼8월 49%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거래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3589건으로 6월 3849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여름 휴가, 장마 등 계절적 요인 외에도 상반기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컸던 송파구의 경우 지난 5월 거래량이 294건으로 노원구(273건)보다 많았으나, 6월 286건, 7월에는 266건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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