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유럽서 페북·인스타 ‘유료버전’ 검토…EU 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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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유럽시장에 광고가 없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유료 버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유럽연합(EU)에서 구독료를 지불하는 사용자들에게 앱에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U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7월 메타가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 플랫폼은 물론, 외부 웹사이트와 앱에서 수집한 사용자들의 정보 수집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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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버전도 병행, 가격과 시점은 아직 미정
정보수집 등 플랫폼 향한 EU 규제 따른 조치
3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유럽연합(EU)에서 구독료를 지불하는 사용자들에게 앱에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물론 기존처럼 광고가 포함된 무료 버전 앱도 계속 서비스한다. 유료 버전 앱의 가격과 적용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메타는 지난 20여년간 사용자들에게 무료 SNS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겐 광고를 판매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유료 버전 검토는 유럽에서 관련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U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7월 메타가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 플랫폼은 물론, 외부 웹사이트와 앱에서 수집한 사용자들의 정보 수집을 금지한 바 있다.
또한 메타는 지난 1월에도 아일랜드 규제 당국으로부터 ‘페이스북’ 사용 조건으로 개인맞춤형 광고 수락을 강요한 혐의로 3억9000만 유로(한화 약 555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이같은 판결은 2018년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제정에 따른 조치다.
내년엔 또 다른 EU의 디지털 시장법이 시행될 예정인데, 이법은 대형 플랫폼들의 경쟁 촉진을 위해 특정 사업적 관행을 바꾸도록 강제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반하게 되면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내야하는만큼 글로벌 빅테크들에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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