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폭발' 손흥민, EPL 통산 106골[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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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제대로 긁힌 한 판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첫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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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박지혁 기자 = '손톱'이 제대로 긁힌 한 판이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첫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손흥민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승격팀 번리와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3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5-2 완승을 이끌었다.0-1로 뒤진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3-1로 앞선 후반 18분에는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만인 후반 21분에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앞서 리그 3경기와 리그컵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첫 골을 터뜨리자 봉인이 해제된 듯 소나기골을 퍼부었다.손흥민은 EPL이 투표로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오브더매치'에 시즌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포지션 변경이 완전히 들어맞았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앞서 리그 3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골 사냥에 실패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웠다. 이른바 '손톱(손흥민 원톱)' 전술이다.이번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앞선 경기들에선 히샤를리송의 뒤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직접 해결하기보다 도우미를 자처하며 동료들의 기회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격의 선봉에 서자 특유의 날카로움이 살아났고, 해트트릭이라는 결과로 증명했다.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EPL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이다.현지 언론과 축구통계업체는 손흥민에게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주며 극찬했다.'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을 부여했다.그러면서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키퍼와 수비수를 넘기는 아름다운 칩슛이었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했지만 매우 효과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서 완벽하게 움직였다"고 높이 평가했다.영국 BBC는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톱클래스다웠다"고 했고, 스카이스포츠도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했다.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6을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cho21@newsis.com,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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