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선거 지더라도 건전재정…새만금 예산 삭감 차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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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을 초긴축 재정으로 편성한 것과 관련해 "설사 선거에 지더라도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해야한다"며 다시금 건전 재정 기조를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돈 많이 쓰지 말고 재정지출을 줄이라는 국민 목소리가 많다"며 "책임 있는 재정운용을 하는 것이 정치권과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박수를 받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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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국회 부지런히 설득"
"새만금발전 기본계획 2025년 수립…큰그림 만들 것"
[세종=뉴시스] 오종택 용윤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을 초긴축 재정으로 편성한 것과 관련해 "설사 선거에 지더라도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해야한다"며 다시금 건전 재정 기조를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빚 좀 늘면 어떠냐는 분들도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기존 정부와 다른 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정치일정을 앞두고 더 방만하게 (재정운용을)하면 미래 청년 세대에게 빚더미를 넘기는 것"이라며 "이는 책임 있는 국정운용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선거에 지더라도 국가 재정을 타이트하게 운용하라고 지시했느냐'라는 사회자 질문에 "공개적으로도 했고, 항상 말씀하신다"며 "빚 내서 국정 운영을 하면 순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재정운용을 하는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28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을 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 예산 절감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돈 많이 쓰지 말고 재정지출을 줄이라는 국민 목소리가 많다"며 "책임 있는 재정운용을 하는 것이 정치권과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박수를 받는 길"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쪽지예산 등 예산 증액에 대한 정치권 요구에 대해서도 단호했다. 추 부총리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적극 임하겠다"면서도 "정부가 고심 끝에 만든 예산인 만큼 가급적 정부 원안대로 해 달라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잼버리 파문 이후 새만금 관련 예산이 대거 삭감된 것과 관련해 지역 차별이라는 지적에는 정치권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윤석열 정부는 모든 지역이 소중하다. 다 같이 힘차게 발전해 나가야 하고 지원을 전폭적으로 하고 있고, 특정지역에 대한 홀대 문제는 고려 대상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적정성을 재검토해 새만금발전 기본계획을 전면 수립하는 것을 2025년 말까지 할 예정"이라며 "제대로 된 큰 그림을 만들고 지속 가능토록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특정 지역, 특정 사업 예산 삭감한다는 것은 정치인들 셈법이지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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