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기기 '수출' 활기...주가도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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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이 개발한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은 연초 8600원대 주가가 1만4000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 주 요인은 수출 증가 덕분이다.
관세청 수출 현황에 따르면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의 병원용 기기는 올해 7월까지 1억164만2000달러(1337억원)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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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이 개발한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은 연초 8600원대 주가가 1만4000원을 돌파했다. 전 고점을 돌파하며 주가 신기록 행진 중이다. 원텍은 연초 45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1만5000원을 돌파했다. 클래시스는 연초 1만8000원대에서 3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들 뿐만 아니라 루트로닉, 비올, 이루다 등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주가 상승 주 요인은 수출 증가 덕분이다. 관세청 수출 현황에 따르면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의 병원용 기기는 올해 7월까지 1억164만2000달러(1337억원) 수출됐다. 전년동기 9150만1000달러(1204억원)에서 껑충 뛰었다.
LED마스크, 전동 피부마사지기 등 가정용 기기 수출도 늘었다. 지난해 1월~7월 5203만9000달러(68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320만 6000달러(700억원)로 증가했다.
수출이 늘면서 기업 매출 전망도 높아졌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제이시스메디칼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1451억원, 영업이익은 37.2% 오른 4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일본, 신흥국 등 해외 매출처 다변화와 소모품 매출 성장이 지속된다는 것이 이유다.
제이시스메디칼의 신제품 덴서티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비와 소모품 4종의 허가를 받고 2분기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510k' 등급 허가를 받았다.
클래시스 역시 지난 2014년 슈링크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18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700억원을 제시했다. 해외에선 국내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해외 수출액 55억원에서 지난해 874억원으로 15.9배 성장했다.
원텍은 국내에서 'BB레이저'로 잘 알려진 튤륨 광섬유 레이저장비 라비앙의 미국 FDA 인증을 최근 받았다. 라비앙은 해외 매출 1위 효자 장비다. 브라질에서 지난해까지 누적 500여대가 판매됐고, 올해만 총 400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FDA에서 지난해 10월 인증받은 올리지오는 올해 30대 정도 판매됐다. 원텍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이제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텍의 해외 수출은 전체 매출의 50% 수준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는 마스크를 쓰며 피부가 안 좋아졌기 때문에 미용기기를 많이 사용했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는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오히려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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