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해트트릭…EPL 4경기 만에 골폭풍 승리 견인

심예섭 2023. 9. 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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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으로 출격한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리그 개막 4경기 만에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6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에 이어, 팀이 3-1로 역전한 후반 18분과 21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시즌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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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EPL 4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서 5-2 완승
손, 2022-2023시즌 레스터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에 해트트릭
▲ 후반 18분 멀티골에 성공한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톱으로 출격한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리그 개막 4경기 만에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완승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6분 1-1 동점을 만드는 골에 이어, 팀이 3-1로 역전한 후반 18분과 21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시즌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 전반 16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오른발 칩 슛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또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번째 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록바(104골)를 넘어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이 부분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에 히샤를리송 대신 손흥민을 내세웠고, 제임스 메디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솔로몬이 2선에 섰다.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지켰고, 페드로 포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가 백 포를 이뤘다.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번리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박스 안에서 루카 코레오쇼가 왼쪽에서 컷백을 시도했고, 문전에서 라일 포스터가 왼발로 낮게 슈팅한 것이 골망을 갈랐다.

 

▲ 후반 18분 멀티골에 성공한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6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3선에서 길게 로빙 패스가 올라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밖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 2-1로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번리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우도기가 차단했다. 우도기가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메디슨이 아크서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이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3-1로 달아난 토트넘이었지만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솔로몬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처리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포로의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안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1-5로 끌려가던 번리는 후반 추가 시간 브라운힐이 만회 골에 성공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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