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가려고” SKY 중도탈락 작년 2131명

이은영 2023. 9. 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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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 진학하려고 이른바 'SKY' 재학생들의 중도 탈락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작년(2022학년도) 중도 탈락자가 2131명으로 최근 5년 새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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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분석·‘5년새 최다’
▲ 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의대에 진학하려고 이른바 ‘SKY’ 재학생들의 중도 탈락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작년(2022학년도) 중도 탈락자가 2131명으로 최근 5년 새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과생들의 중도 탈락자가 많아지고 있어 교차지원에 따른 부적응이나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사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중도 탈락자는 1339명(2018학년도·재학생의 1.8%)→1415명(2019학년도·1.9%)→1624명(2020학년도·2.1%)→1971명(2021학년도·2.6%)→2131명(2022학년도·2.8%) 등으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중도 탈락 사유에는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이 있으며 보통 자퇴(81.4%·2022학년도 기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교를 다니다가 다시 대입을 준비해 합격 통보를 받은 후 1∼2월 중 자퇴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 중도 탈락자는 2018학년도 281명(1.3%)에서 2022학년도 412명(1.9%)으로, 같은 기간 연세대는 477명(1.9%)→822명(3.0%) 고려대는 581명(2.1%)→897명(3.4%) 등으로 늘었다.

중도 탈락자는 전년(2021학년도)에 비해 인문계열에서 증가했고 자연계열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3개 대학의 작년 인문계열 중도 탈락자는 688명으로 전년(2021학년도·456명)에 비해 50.9% 증가했으며, 이 또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자연계열 중도 탈락자는 1388명으로 인문계열보다는 많았지만 전년(2021학년도·1484명)에 비해 96명 줄었다.

작년 서울대 중도 탈락자 중 인문계열은 자유전공학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11명), 경제학부(9명) 등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부(25명), 응용생물화학부(24명), 전기정보공학부(22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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