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이란 대표, 노벨상 시상식에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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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시상식장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할 수 없게 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노벨재단은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를 초청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이런 이유로 노벨재단은 2022년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들어 노벨재단은 입장을 바꿔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를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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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열리는 스웨덴의 반발에 한 발 물러서
'안도'의 한숨 내쉰 우크라 "휴머니즘 이겼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장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할 수 없게 됐다. 국제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된 이들 세 나라를 시상식에 초청하지 않기로 노벨재단이 최종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이웃나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동맹국으로서 침략 행위를 적극 옹호했다. 이란은 2022년 9월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끌려가 조사를 받던 도중 사망한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주동자들을 검거해 사형에 처함으로써 인권탄압 논란에 휘말렸다.
이런 이유로 노벨재단은 2022년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를 초청하지 않았다. 통상 노벨상 시상식에는 스웨덴 그리고 노르웨이와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의 스톡홀름 및 오슬로 주재 대사들이 초청을 받는다.
결국 노벨재단은 “시상식 주최국인 스웨덴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앞서 러시아, 벨라루스 대표를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하기로 한 노벨재단의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던 우크라이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노벨재단의 결단을 “휴머니즘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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