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뭐길래…바이든 영접 거부한 플로리다 주지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허리케인 '이달리아'로 큰 수해를 입은 플로리다주(州)를 방문했으나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피해 복구에 방해만 될 뿐"이라며 대통령 영접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전날 디샌티스 주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 일행의 이동 그리고 피해 상황 브리핑 등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보안 절차가 요구된다"며 "그런 행사를 준비하느라 현재 진행 중인 복구 노력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 "피해 복구 방해" 반발
"2024년 대선 도전 선언한 디샌티스의
정치적 노림수… 그래도 도의에 어긋나"
그런데 플로리다를 대표하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수행하길 거부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전날 디샌티스 주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 일행의 이동 그리고 피해 상황 브리핑 등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보안 절차가 요구된다”며 “그런 행사를 준비하느라 현재 진행 중인 복구 노력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보여주기’ 이벤트에 들러리를 설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 해변의 아파트 붕괴로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2022년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를 덮쳤을 때에도 역시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두 번 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통령을 영접하고 회의 참석 등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출입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목요일(8월31일)만 해도 드샌티스 주지사가 대통령의 방문에 함께하지 않을 것이란 어떠한 징후도 없었다”며 “이번 방문은 백악관과 플로리다 주정부 간에 서로 합의된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해 복구는 정치와 무관하다”며 “대통령은 지역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그곳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든 아니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든 어디든 달려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요원들은 플로리다주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