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故명국환 씨, 무연고 장례 치를뻔...가수협회가 나섰다

강경윤 2023. 9.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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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명국환 씨가 별세 약 2주만에 장례 절차를 치른다.

실향민 출신인 고인의 유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장례 절차를 대신 맡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그동안 고인이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어서 무연고 처리 과정까지 갔었지만, 별세 약 2주 만에 부고를 접한 가수협회가 장례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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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지난달 세상을 떠난 원로가수 명국환 씨가 별세 약 2주만에 장례 절차를 치른다. 실향민 출신인 고인의 유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장례 절차를 대신 맡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대한가수협회는 3일 오전 9시부터 경기 부천 송내동 휴앤유 병원 장례식장에 故명국환 씨의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그동안 고인이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어서 무연고 처리 과정까지 갔었지만, 별세 약 2주 만에 부고를 접한 가수협회가 장례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故명국환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 50분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황해도 출신인 故명국환 씨는 1950년대 실향의 아픔을 노래한 '백마야 우지마라'로 데뷔했으며, 이후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가족 없이 홀로 살던 고인은 지난해 방송된 '특종세상'에서 파킨슨병에 시달리며 경기도 부천시의 반지하 월세방에서 사는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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