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굴라, 스비톨리나 꺾고 US오픈 테니스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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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페굴라(3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페굴라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6위·우크라이나)를 2-1(6-4 4-6 6-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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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페굴라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6위·우크라이나)를 2-1(6-4 4-6 6-2)로 제압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3위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8강이 단식 최고 성적인 페굴라는 매디슨 키스(17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페굴라와 키스의 상대 전적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페굴라가 2-0(6-4 7-5)으로 이겼다.
어머니 킴 페굴라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잘 알려진 페굴라는 현재 미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로, 2017년 슬론 스티븐스 이후 6년 만에 미국 선수의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에 도전한다.
페굴라의 부모 테리, 킴 페굴라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사업가로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다.
다만 어머니 킴이 지난해 심장 마비로 쓰러졌으며 페굴라는 8월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프랑스오픈 8강, 윔블던 4강까지 오르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희망을 전했던 스비톨리나는 US오픈에서는 3회전 탈락했다.
정친원(23위·중국)도 루치아 브론제티(76위·이탈리아)를 2-1(6-3 4-6 6-4)로 물리쳐 왕신위(53위)와 함께 중국 선수 2명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를 3-1(6-2 6-3 4-6 6-3)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마테오 아르날디(61위·이탈리아)다.
다만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US오픈이 끝나면 세계 1위 자리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내준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 또 우승하더라도 랭킹 포인트가 늘어나지 않는 반면,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에 불참해 올해 대회를 통해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보르나 고요(105위·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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