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정도 경영에는 인내 필요해”

창립 22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에서 임직원과 소통
“신뢰 위해 노력하는 프로의식을 갖춘 직원 필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된 창립 22주년 기념 ‘참신한 토크 콘서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정도 경영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실적을 내기 위해 초조해 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내 시간을 견뎌내면 비록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도를 갈 수 있다.”

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된 창립 22주년 기념 ‘참신한 토크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창립 기념행사는 ‘참신한 토크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CEO와 임직원 사이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정도경영, 미래 인재상, 소통 등 다양한 주제 질문에 진솔하게 대답하며 평소 그룹 회장으로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날 진옥동 회장은 2,30대 젊은 직원이 가져야할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성장 시대를 거쳐 성숙 시대로 가는 현재 신한금융에는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의식을 갖춘 직원이 필요하다”며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 사회적 역할과 책임, 미래 금융 궁극적인 방향, 금융인 바람직한 태도 등에 대해 강조하며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는 프로의식을 갖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옥동 회장은 “사내 기부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에서 ‘아이의 생일에 작은 케익을 사고 남는 돈을 기부했다’라는 직원 사연을 보고 가슴 뭉클했던 적이 있다”며 “지주사 22번째 생일인 창립기념일에 행사 비용을 절약해 기부도 하고 직원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창립 기념행사를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하며 비용을 절감했고, 이를 통해 노숙인 요양시설인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에 대형 승합차량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