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라고 곧장 낮경기? 30도 넘는 무더위에 결국 팬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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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가을로 진입하는 입추와 '모기 입이 삐둘어진다'는 처서도 모두 지났다.
그래서 9월 시작하자마자 주말 경기부터 대낮 경기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축구뿐만 아닌 국내 스포츠는 여름 기간 선수와 심판진, 팬들을 보호하고자 무더운 낮이 아닌 저녁에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9월로 넘어가자마자 첫 주말 경기부터 연맹은 낮 시간에 경기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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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절기상 가을로 진입하는 입추와 '모기 입이 삐둘어진다'는 처서도 모두 지났다. 그래서 9월 시작하자마자 주말 경기부터 대낮 경기가 진행됐다. 그런데 일이 터졌다.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1를 대표하는 매치 중 하나로 꼽히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 '슈퍼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됐다.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 매치인 만큼 양 팀 응원석을 비롯해 관중석이 가득 채워졌고 그 결과 22,882명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섞인 슈퍼매치 진행되던 전반전 23분경 갑작스레 경기가 중단됐다. 서울 벤치에서 돌연 경기를 잠시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유는 서울 원정 응원석에서 한 관중이 쓰러졌기 때문.
서울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서울 서포터즈가 심판과 벤치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고, 벤치에 있던 서울 미드필더 한승규가 팬들의 요청을 인지하고 의무 트레이너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이에 주심이 경기를 중단한 가운데 두 명의 서울 의무 트레이너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산소 마스크를 씌워주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확인 결과 서울에서 아버지와 함께 응원을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강한 햇살에 더위를 참다 못해 호흡 곤란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의무진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해당 팬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했다.
이후 5분 가량 중단됐던 경기는 재개됐고, 이 같은 상황이 반영돼 전반전에는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팬들의 기지와 선수, 심판, 의료진의 빠른 상황 인지, 대처로 이번 일은 큰 불상사 없이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이날 벌어진 일은 어찌보면 미리 예방할 수도 있었다.
기상 관련 소식들을 보면 매년 여름마다 '역대급 더위'를 기록하고 앞으로도 매해 기온이 상승해 찜통 더위와 함께 기상 이변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축구뿐만 아닌 국내 스포츠는 여름 기간 선수와 심판진, 팬들을 보호하고자 무더운 낮이 아닌 저녁에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9월로 넘어가자마자 첫 주말 경기부터 연맹은 낮 시간에 경기 일정을 잡았다. 이날 슈퍼매치가 진행될 당시 경기장이 위치한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기온은 31도였으며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 여전히 한여름 날씨와 다를 바 없었다.
더욱이 K리그1 최대 라이벌전인 만큼 3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 시작 후에도 일부 관중석에는 뙤약볕이 쏟아졌다. 서울팬이 쓰러졌던 관중석 역시 햇빛이 내리쬔 곳 부근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등 일부 구장에서는 관중들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이따금 관중석을 향해 분무 형식으로 물을 뿌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조치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런 만큼 K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더욱 세심한 일정 조율과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위한 조처 등을 통해 팬들과 선수, 심판진을 보호해 높아진 국내 축구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의무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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