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66조원 규모 추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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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최대 500억달러(약 66조750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람코는 국제 주식시장에 상장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우디의 리야드 증권거래소에 지분을 추가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아람코는 지난해 리야드 증권거래소는 물론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 추가로 지분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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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최대 500억달러(약 66조750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람코 대주주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빌살만 사우디 왕세자다.
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는 최대 500억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자본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매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국제 주식시장에 상장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우디의 리야드 증권거래소에 지분을 추가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말 이전에 추가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의 추가 상장은 빈살만 왕세자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 위주의 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아람코의 추가 지분 상장이 이뤄지는 것일 수 있다. WSJ는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가 막대한 석유 자산을 현금화하고 그 수익금을 석유 이외의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고안한 전략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아람코 지분을 매각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상장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람코는 지난해 리야드 증권거래소는 물론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 추가로 지분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세계 증시 상황이 악화하면서 추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또한, 추가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아람코가 계획 중인 500억달러 전액이 매각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사우디 증권거래소인 타다울에 상장해 약 294억달러(약 38조8521억원)를 조달했다. 당시 기업공개(IPO) 규모로는 세계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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