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앞두고 대규모 집회…추모 열기 고조

윤솔 2023. 9. 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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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전국에서 교사 수십만 명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교육부가 단체 행동 징계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교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참가자는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우리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의 교사들이 도심 집회를 열었습니다.

벌써 일곱 번째,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교사들은 검은 옷을 입고 국회 앞에 자리했습니다.

집회 규모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주최 측은 참가자 규모를 2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주말인 데다 교사들의 잇단 사망으로 집회는 열기를 더했습니다.

<문경민 / 현직 초등학교 교사> "차츰 차올랐던 고통의 수위는 당신의 죽음으로 넘쳐버렸습니다. 우리는 염치없게도 당신의 죽음을 지렛대 삼아 우리의 현실을 바꿔보려 합니다."

교사들은 숨진 교사들의 추모에 집중하는 동시에 교사의 지도는 학대가 아니라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정부가 교사들의 단체 행동 예고에 '불법 행위'라며 징계 등 엄정 대응을 예고한 데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가 하면,

<경기 초등학교 교사> "우리가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누구입니까? (교육부!)"

교사들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한 추모와 분노의 목소리도 함께 터져 나왔습니다.

<인천 초등학교 교사> "교사의 고요한 절규 속 무거운 책임감을 이제는 그대들이 함께 짊어질 때이다."

'공교육 멈춤의 날' 행동이 예고된 오는 4일에는 서이초등학교를 포함 전국 30여 개 초등학교는 임시 휴업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서이초 #집회 #공교육_멈춤의_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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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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