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규탄 주말 장외집회에 이재명 참석…여 "땡깡 단식"
[앵커]
야당은 이번 주말에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사흘째 단식을 이어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여당은 이 집회를 "괴담 선전선동"이라며 비판하고 이 대표를 향해선 "땡깡 단식"이라 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후, 야당은 다시 한번 서울 시내 거리에 결집했습니다.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기본소득당은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2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야당 참가자들은 "정부가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소홀하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과연 맞습니까? 이쯤이면 도쿄 전력을 대표하는 정부 아닙니까."
사즉생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단식 사흘째인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을 지키다 장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역사적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땡깡 단식"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비판했습니다.
"당 안팎 지지층을 결집하고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방탄용 수단으로 단식을 이용한다"는 겁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사뭇 다릅니다.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장외집회를 두고도 "괴담 선전선동"이라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만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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