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삼풍 38억 낙찰…평택 대원 85명 몰려[경매브리핑]
강남데시앙포레 14억, 방배 벨루체팰리스 13억
평택 팽성읍 대원 1.3억…"최저가격 투자수요 가세"
최고 낙찰가 시흥 교육연구시설, 127억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가 37억 840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도 평택 대원아파트에는 85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 경매 물건이 됐다. 최고가 낙찰 물건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교육연구시설로 127억원에 넘겨졌다.
8월 5주차(8월 28일~9월 1일) 전체 법원 경매는 3455건이 진행돼 1057건(낙찰률 30.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87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6%였다. 전체 주간 진행 건수는 1732건(8월 1주차)→3220건(8월 2주차)→2216건(8월 3주차)→3177건(8월 4주차)→3455건(8월 5주차) 등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711건이 진행돼 이중 153건(낙찰률 21.5%)이 주인을 찾았다. 총 낙찰가는 621억원, 낙찰가율은 80.2%였다. 서울 아파트는 35건이 진행돼 15건(낙찰률 4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3억원, 낙찰가율은 86.2%다.
해당 물건은 평택 청담고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했다. 650세대 5개동이며, 총 15층 중 14층, 방 3개 욕실 2개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부용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면 1호선 평택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평택시청 방면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청담중학교와 청담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임대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본건 북서측으로 민간임대공공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생활인프라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유찰로 1억원 초반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가세하면서 많은 응찰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피력했다.
해당 물건은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했다. 주변은 공장이 밀집돼 있다. 시화호수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평택시흥고속도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인천과 화성, 서울 방면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건물은 2개동이며, 용도는 연구소와 사무실이다.
이주현 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현황조사 당시 점유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실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본건 지상에 상당한 양의 폐지가 적치돼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명도시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추가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입주 가능한 기업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입주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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