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겸, 주니어그랑프리 2차 은메달…한국 선수 전원 메달 획득

김하진 기자 2023. 9.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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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현겸은 3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9.78점, 예술 점수(PCS) 68.53점, 합계 138.31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 73.45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1.76점으로 애덤 하가라(220.33점·슬로바키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현겸이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이로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신지아(영동중)와 권민솔(목동중)은 전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현겸은 이날 첫 번째 연기 과제로 4바퀴를 회전하는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했으나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쿼터 랜딩 판정이 나왔지만,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며 만회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3로 처리한 김현겸은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연기,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수행점수(GOE) 1.14점이 깎였다.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쿼터 랜딩이 나와 GOE 2.03점이 감점 처리됐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는 어텐션이 나와 아쉬웠다.

김현겸은 코레오 세퀀스(레벨1)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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