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이닝 14K 무실점’ LG 발목 잡는 좌완 킬러, 또 한 명 추가됐다…도대체 몇 명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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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를 잡는 천적 투수가 또 한 명 추가됐다.
최하위 한화의 외인 투수 산체스가 LG전 평균자책점 '0'를 이어가며 LG 킬러가 됐다.
산체스는 6월 10일 LG전에서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0일 LG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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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를 잡는 천적 투수가 또 한 명 추가됐다. 최하위 한화의 외인 투수 산체스가 LG전 평균자책점 ‘0’를 이어가며 LG 킬러가 됐다.
산체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로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 범퇴로 끝냈다.
1-0으로 앞선 3회 위기였다. 2사 후 홍창기에게 안타,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전날 4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를 풀카운트에서 1루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산체스는 4회와 5회 그리고 6회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산체스는 경기 후 “준비 과정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각 구종이 원하는 곳으로 제구가 잘 됐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154km의 직구 41개, 슬라이더 29개, 커브 14개, 체인지업 6개, 투심 2개를 던졌다.
이어 “포수 박상언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내가 어떤 공을 던지길 원하는지 잘 알고, 자신감 있게 리드해줬다. 그런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지키고 있으면 투수에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동료를 칭찬했다.
8회 불펜이 3점 리드를 날리는 바람에 산체스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LG를 만나 최근 부진한 투구를 씻어버렸다.
산체스는 5월에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90, 6월에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99로 무서운 기세를 떨쳤다. 그러나 7월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0, 8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했다.
9월 첫 등판에서 LG를 만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산체스는 6월 10일 LG전에서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60여일 만에 다시 만난 LG 타선을 이번에도 봉쇄했다. LG전 14이닝 5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이다.
산체스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고, 승리투수가 된다는 건 투수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매 경기 이기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즌, 10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LG가 약한 대표적인 좌완 투수는 KT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개막전 LG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는 등 LG전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0.71(25.1이닝 8실점 2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KT와 맞대결에서 5승 5패, 벤자민 한 명에게 4패를 당했다.
SSG 엘리아스는 LG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77(13이닝 4자책)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0일 LG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좌완 백정현은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2(16이닝 4실점 2자책)을 기록 중이다. NC 좌완 최성영도 LG전에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의 좋은 기록을 찍고 있다. 두 차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왼손 투수들에게 약한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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