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학생 등 찬반투표가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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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 추진이 학생, 교수, 교직원들의 찬반투표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양 대학이 공유와 연합을 거치는 단계적 통합의 시너지 극대화 등 5개 항이 담긴 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통합 추진의 닻의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통합추진이 순조롭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학생, 교수, 교직원들의 동의를 얻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교통대는 학생, 교수, 교직원 대표들이 투표방식, 일정 등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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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통합 추진이 학생, 교수, 교직원들의 찬반투표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지난달 31일 '단계적 통합 원칙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대학이 공유와 연합을 거치는 단계적 통합의 시너지 극대화 등 5개 항이 담긴 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통합 추진의 닻의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통합추진이 순조롭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학생, 교수, 교직원들의 동의를 얻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양 대학은 이달 말까지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이 투표에서 50% 이상의 찬성률이 나오면 통합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반대이면 험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대의 일부 학생들은 통합반대학생연합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일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3일 이 연합의 한 학생은 "학교 측이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때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통합 원칙도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양 대학은 이 투표에서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통합의 필요성 등에 대한 홍보와 함께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등에 나서고 있다.
충북대는 그동안 고 총장이 참여하는 설명회 형식의 토론회를 학생, 교수, 교직원 등으로 나눠 여러 차례 진행했다.
오는 5일에는 학생, 교수, 교직원 대표 2명씩이 패널로 나서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9일 학교 구성원 찬반투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대는 학생, 교수, 교직원 대표들이 투표방식, 일정 등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투표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대의 한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투표는 20일을 전후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 대학의 한 구성원이라도 반대의견이 많으면 통합 추진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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