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에이징 커브래?"…'캡틴 손' 첫 해트트릭 작렬+최고 평점+신임 감독 최다골 승리! "감동을 주는 스타" 극찬, 번리 5-2 격파

최용재 기자 2023. 9. 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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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누가 '에이징 커브'라고 했나? 손흥민(토트넘)은 골로 말했다. 그것도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은 2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 원전 경기에서 5-2 대승을 일궈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포스터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흐름은 금방 뒤집어졌다. 손흥민이 그 흐름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토트넘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토트넘 공격력이 폭발했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 로메로, 후반 9분 메디슨의 연속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1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토트넘은 5-2 대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3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캡틴 완장을 받은 손흥민, 즉 캡틴 손흥민의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이후 첫 해트트릭이고, E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에게 찬사가 터졌다.

특히 올 시즌 리그컵을 포함해 총 4경기에 출전하면서 1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 지난 시즌 부진을 이어간다는 우려와 에이징 커브가 현실화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손흥민이 골로 답한 것이다.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엄청난 골폭풍으로 답을 대신했다.

영국의 'BBC'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8.71점이라는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당연한 점수였다. 손흥민에 이어 메디슨이 8.38점, 로메로 7.89점, 비수마 7.82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BBC'는 "토트넘은 감동을 주는 스타를 가지고 있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 매체는 "전반 16분 손흥민의 섬세한 마무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토트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폭격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토트넘 주장은 동점골로 팀을 안정시킨 후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린 것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시즌 토트넘 감독 부임 후 최다골 신기록이기도 한다. 올 시즌 토트넘의 최다골은 2골, 이번에 5골이 터졌다. 또 3골 차 이상 승리도 처음이다. 손흥민이 신임 감독에게 준 선물이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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