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트트릭’ 손흥민, EPL서 MOM 인정
황민국 기자 2023. 9. 3. 08:38
‘손톱’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손흥민(31·토트넘)이 시즌 첫 경기 최우수선수(MOM)의 영예와 최고 수준의 평점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원정을 마친 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캡틴’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8분과 21분 잇달아 골을 쏘아올리며 해트트릭(3골)을 완성했다. 그가 최전방 공격수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토트넘도 5-2 대승으로 개막 4경기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4만여명이 참여한 EPL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58.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27.1%)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찬사로 가득했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을 줬고, 축구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6점을 매겼다.
찬사 속에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는 손흥민은 이제 축구대표팀의 완장을 끼고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평소와 달리 영국 현지에서 A매치가 열리는 만큼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 없이 평소와 같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은 8일 첫 경기에서 웨일스와 맞붙은 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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