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승점 3점만 기억하더라"... 결과의 중요성 강조한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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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라이벌 수원삼성을 물리치고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또 "작년에도 그랬고, 좋은 경기와 주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한 번에 골 먹고 지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승점 3점이더라. 물론 경기도 지배하고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지만, 경기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라며 "서울이 아직 그런 부분에 있어선 울산이나 포항, 전북 등에 비해선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래서 목표가 스플릿A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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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라이벌 수원삼성을 물리치고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의 성적이 아쉬웠던 기성용은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6위까지 떨어졌던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로 뛰어 오르며 반등했다. 반면, 수원은 11위에서 승점 추가를 하지 못하며 10위 수원FC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일류첸코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박수일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후 김주원을 등지고 넘어지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압도했던 서울은 후반전 수원의 공세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때마다 수문장 최철원이 선방쇼를 펼치며 위기를 벗어났다. 공격에서는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골에 실패했다. 후반 막바지에 골대를 벗어난 한승규의 슈팅이나 추가시간 골대를 강타한 윌리안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면 좀 더 수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서울이었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분이 좋진 않다"라며 이 부분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너무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전 답게 좋은 경기했다. 아쉬운 점은 이런 성향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라인 올려서 경기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 끝나고도 기분이 좋진 않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베테랑 기성용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후반전에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퇴장 당했을 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는데 찬스를 놓친 것은 아쉽다"라며 "두 번째 골이 들어갔으면 훨씬 경기가 쉬웠겠지만, 상대에게 찬스를 내주다 보니 조급한 면이 있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결과를 낸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끈끈하게 버티는 힘이 생겼다. 예전이었다면 실점을 했었을 것 같은데, 버티는 힘이 생겼다"라며 결과를 강조했다.
또 "작년에도 그랬고, 좋은 경기와 주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한 번에 골 먹고 지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승점 3점이더라. 물론 경기도 지배하고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지만, 경기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라며 "서울이 아직 그런 부분에 있어선 울산이나 포항, 전북 등에 비해선 가야 할 길이 있다. 그래서 목표가 스플릿A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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